150725 서촌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 <누하의 숲>



치킨남방정식 12,000원, 라무네 4,000원

요즘 가장 좋아하는 동네, 서촌. 흐릿흐릿 비오는 토요일 오전의 경복궁 길이 정말 운치있고 멋있었다. 볼 일이 있어 근처로 갔다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혼자 먹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한 곳, 짜지 않은 음식이 나올 곳을 찾다 간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 누하의 숲.

원래는 조그마한 가게였는데 최근 이사를 가서 넓혔다고 한다. 위치는 박노수 미술관, 아이엠베이글 가게 근처. 점심시간에는 메뉴가 두 가지다. 칭쟈오로스와 치킨남방정식. 칭쟈오로스는 일본 가정에서 많이 먹는 중화풍 요리라는데 별로 안땡겨서 나는 치킨남방정식으로 주문.

빵가루를 입히지 않아서 바삭함은 없지만 두툼한 닭고기에 얇은 튀김옷이 깔끔한 치킨돈까스. 곁들임 반찬으로는 상추 샐러드를 비롯해 배추 다시마절임, 오이절임, 두부미소국, 옥수수톳밥이 정갈하게 담아져 나온다. 치킨 소스가 간장 베이스여서 짤까봐 걱정했는데 사이드 음식들이 간이 세지 않아서 밸런스가 잘 맞았다. 특히 옥수수톳밥은 밥 자체로도 맛이 있었고 배추 다시마절임은 절인 음식인데도 하나도 안짜고 입맛에 딱. 혼자먹기에는 푸짐했던 요리였다.

여기에 나는 라무네라는 일본 탄산음료도 주문했는데 천연사이다 맛ㅎㅎ

저녁에는 다섯가지 메뉴로 늘어난다고 하니 다음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와서 음식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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