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7 국립발레단 발레 <스파르타쿠스>



정영재(스파르타쿠스), 박슬기(프리기아), 신승원(예기나)

다시는 안가리라 다짐했던 국립극장에서 한 발레 <스파르타쿠스>. 친구가 보고싶어해서 나들이가는 기분으로 함께 고고!

내 자리가 2층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대가 한눈에 보였는데, 하. 괜히 2층으로 했나 싶었다. 어딘가 공간이 빈 듯한 군무도 아쉬웠고 주역 무용수들의 움직임도 눈을 사로잡지 못했다. 표정이나 손끝만으로도 감정을 전달받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서인지 동작 자체에 집중을 하게 되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특히 크랏수스. 컨디션 난조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정말... 못했다. 동작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고 자꾸 휘청거림. 예기나는 테크닉적으로 크게 실수하진 않았어도 매력이 다소 부족했고. 1막에서는 졸았고 2막부터 조금 나아진 것 같았지만 전체적으로 춤 퀄리티가 떨어졌던 공연.

그 와중에 프리기아 역의 박슬기 발레리나는 좋았다. 뒤로갈수록 춤에서 빛이 나는게 느껴짐. 보면서 종아리 길이가 길어서 몸의 라인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스파르타쿠스에서 가장 인상깊었고 또 보라면 볼만한 이유가 되는 것은 바로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파드되. 발레리노의 파워풀함이 돋보이기도 하고 동작 자체가 클래식 발레랑은 느낌이 확다르게 매우 육감적이었다. 서로의 뺨을 대고 다리를 쓸고 몸을 마주하는 동작이 관능적이면서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올라온 공연 치고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발레 스파르타쿠스. 제대로 연습해서 좋은 공연장에서 다시 보자ㅠㅠ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