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26 순천여행의 삼시세끼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순천에 놀러갔다왔다. 헤헤. 지난해 가을즈음 순천국가정원을 방문했는데 그 때는 비가 매우 많이 오고 꽃도 화사하지 않아서 내 생일에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약속을 지킴 캬. 1박 2일로 순천을 갔다왔는데 코스는 첫날 순천국가정원-순천만, 둘째날 낙안읍성-순천드라마세트장. 심플한 줄 알았는데 엄청난 여정이었다....

KTX타고 순천역에서 내려서 첫 끼인 점심을 해결했다. 역에서 걸어서 15분쯤 거리의 아랫장에 있는 건봉국밥. 순대, 머리고기, 내장이 다 들어간 순대랑국밥 7,000원. 부속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서 든든히 먹음. 간이 세서 자극적인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반찬은 깍두기, 백김치, 김치, 열무김치 등 소박하게 나온다.



오후내내 국가정원을 걸어다니다 순천만습지에 가서 또 용산전망대까지 올라가서 해 저물때까지 있다가 간 곳은 순천만가든. 맛있는녀석들 짱팬인 남자친구가 여기서 꼭 짱뚱어탕을 먹어야겠다며ㅋㅋ 가게 닫는 시간 가까워서 전화드리니 아저씨가 음식 세팅도 미리 해주시고 순천만까지 손수 픽업도 해주셨다. 18가지 반찬과 메인 짱뚱어탕. 짱뚱어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탕에 깊은 맛은 없었던 듯. 하지만 이것저것 집어먹을 반찬도 많고 무엇보다 하루종일 체력소모가 매우 컸고 허기져서 맛있게 먹었다. 여기도 음식들 간이 다 꽤 쎈 편. 1인 11,000원.


순천에서의 마지막 끼는 낙안읍성을 구경갔다가 간 순천시청 근처의 순광식당. 낙지탕탕이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갔다. 1인 20,000원으로 세 끼 중 가장 비싼 밥ㅎㅎ 점심때가 살짝 넘어서 가서 사람이 거의 없었고 낙지탕탕이를 주문하니 곧 탕탕하는 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왔다. 반찬은 나물위주로 7가지 정도 나오고 메인 낙지탕탕이와 조개탕, 비빔밥 공기가 나온다. 고추장 넣고 김 넣고 밥 넣고 낙지탕탕이와 비벼먹는데 이미 간이 어느정도 되어있기때문에 김과 고추장은 절대 많이 넣어선 안된다!!! 나는 이미 짜서 그냥 참기름+산낙지+밥 이렇게만 먹었다. 그래도 신선해서 맛있음. 그리고 조개탕이 대박이었다. 시원하고 칼칼하다. 맛있게 먹고 나가는 길에 아주머니가 낙지 금어기여서 오늘이 마지막 물량이라고 말해주셨다. 운도 좋았당 히히



여름이기 때문인지, 순천의 특성인지 대부분의 음식들이 내게는 짰다. 그렇지만 풍성한 한식차림을 먹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 더운데도 내 짐까지 묵묵히 들어주고, 아름다운 선물을 안겨준 내 애인한테 너무 고맙고... 순조롭게 계획한대로 되어 좋은 기억으로 남은 순천여행♡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7/07/20 15:50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7월 20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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