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31 63빌딩 58층 한강뷰 일식당 <슈치쿠>



스시愛 코스 1인 56,000원

남자친구 생일을 맞아 간 슈치쿠. 여의도 63빌딩 58층에 위치해있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날이 맑아 야경이 예쁠 것 같아서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63빌딩 레스토랑에서 프로모션 하는 패키지가 있어 케익까지 미리 예약했다. 조용히 대화하며 스시를 즐길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 상승!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서 아쉬웠다...


다찌가 아닌 홀에 앉는 코스로 가장 먼저 나온것은 계절일품. 양송이와 관자. 달달한데 유자가 얹어져 상큼하게 먹을 수 있다.
그 다음 오늘의 진미. 전복죽. 내장이 들어갔고 꼬독꼬독 씹히는 맛이 있었던 굉장히 고소했던 죽. 여기까지가 에피타이저.

1차 스시 여섯 피스. 토마토망고샐러드와 간장, 미소시루가 같이 나온다. 스시는 부드럽게 녹는듯한 맛. 샐러드는 왜인지 얼어있어서 먹기 불편했고 이가 시렸다.

2차 스시 세 피스와 수제 교쿠. 남자친구에게는 교쿠 대신 우메보시가 나왔다. 여기서 나타난 문제는 예약확인 전화 시 "남자친구가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 새우, 게 등 날 것으로는 못먹지만 익힌 것은 괜찮다"라고 말했음에도 그냥 메뉴에서 갑각류 재료를 빼버린 것. 그리고 교쿠 대신 우메보시라니ㅠㅠ 절인 찬은 기본으로 같이나오거나 입가심 용도 아닌가요. 황당해하면서 다시 말씀드렸더니 교쿠 한피스를 추가로 가져다 주시긴했지만 이미 기분은 조금 상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구운아나고스시에서는 가시가 나왔다.

이 상태에서 나온 식사는 계절튀김과 면 요리. 소바와 우동 중 난 소바를 택했다. 근데 여기서 또 황당하게도 남자친구와 나의 튀김에서 알러지 때문에 새우를 빼셨다고 친절히 말씀하는데 짜증... 서빙하시는 분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건지 전화로도 익힌 것은 괜찮다고 말하고 방금 전에도 말했는데! 아오. 그럼 새우대신 뭐가 들어갔냐하니 고구마가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고구마 튀김과 생선튀김 두 종류... 혼또니 무성의데쓰네. 기분이 상해서 아무말 없이 요리를 먹음. 소바는 맛있었다.


그리고 디저트. 녹차푸딩, 에그타르트, 메론. 팥이깔리고 콩고물이 얹어진 녹차푸딩은 적당히 달달하고 괜춘. 에그타르트는 꽤나 달았다.

하이엔드 일식당이라기엔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던 슈치쿠. 서빙하시는 분들이 무엇때문인지 홀에서 시끄럽게 움직여서 어수선한데다 고객요청사항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게 별로였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못미더웠다. (이 생선이 뭔지 질문해도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음) 기대했던 야경은 창문의 반사가 심해서 잘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알러지 유발 재료를 대체하는 음식이 허접했던 점이 정말 별로...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덧글

  • 2017/09/12 21:2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이미 2017/09/12 21:52 #

    음... 저는 분명히 일행 중 한명이 날 것에만 알러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익힘정도에 상관없이 그 재료 자체를 두 명의 코스에서 날렸던거구요. 이에 식사하면서 다시 익힌 것은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도 또다시 전달이 안된 상태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음식을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구요.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스시집에서 서비스에 불만족했다고 쓰는게 '난리'친다고 표현할만큼의 일인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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